[공부]「오늘, 내게 인생을 묻다」, Part2. 직장생활, 스트레스, 힐링,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힐링방법, 용서, 박양리, 임상심리전문가
오늘, 내게 인생을 묻다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서)
강북삼성병원 ․ 삼성스포츠단 지음
2. 스트레스 받고 화나는 직장 생활에서 내 마음 힐링을 위하여
2) 화나는 내 마음을 힐링하는 방법, 용서
힐링 열풍은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지치고 병들어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모두가 누군가의 위로와 다독거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자신의 상처나 병든 마음에는 사회적 요인이나 개인, 심리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인간은 사람인, 사이 간의 의미로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족, 친구, 직장, 학교 등 수많은 집단에 속해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받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위로도 받을 수 있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상황이나 내용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처럼 직장상사, 고객, 동료와의 관계에서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여기는 순간에 맞딱뜨릴 것이다. 가족, 친구 등의 가까운 관계에서조차 비슷한 경험을 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을 변화시키고 싶은 욕구, 상처 받은 마음에 위로와 치유를 얻고 싶은 욕구가 당연히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경험했던 부당한 대우, 상처에 대한 분노, 미움, 원한, 복수심 등과 같은 감정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역설적이게도 나에게 상처를 입힌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는 용서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이 있다. 용서는 문제를 부정하는 것, 묵인하는 것, 망각하는 것, 사면해주는 것과는 다르다. 내가 상대방에게서 받은 상처 때문에 느끼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직면한 후, 이를 정당하게 여기면서도, 상대방 또한 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연민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앞서 말했듯이 상대방의 잘못과 나에게 상처 준 사건을 명확히 인식하고 책임을 묻되, 무르고 약한, 어쩌면 완전히 무너져 있을지도 모르는 상대방의 인간성에 손을 내미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렵고 고통을 느끼겠지만, 이것은 분노와 복수심 때문에 느기는 고통과는 다른, 진정한 가치로 나아가는 '치유와 고통'이 될 것이다.
즉 새로운 나,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방법이다. 상처를 잊는 것이 아니라 상처의 기억이 남은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용서한다는 것은 참으로 숭고하고 위대한 일이다. 이는 나와 상대방 모두를 자유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긍정심리학자 셀리그만(Seligman)은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은 긍정적인 정서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바꿀 수 없는 과거 사건과 그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괴로워하기보다는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좀 더 가치있는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행복일 것이다.
박양리(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임상심리전문가)
《참조》
오늘, 내게 인생을 묻다 / 강북삼성병원,삼성스포츠단 지음 / 서울문화사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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