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오늘, 내게 인생을 묻다」, Part2. 직장생활, 스트레스, 힐링,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이소연, 임상심리전문가
오늘, 내게 인생을 묻다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서)
강북삼성병원 ․ 삼성스포츠단 지음
2. 스트레스 받고 화나는 직장 생활에서 내 마음 힐링을 위하여
1) 화를 내려놓고 가볍게 살기
모든 화가 몸과 마음에 해롭고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문제는 적대감으로 물든 분노, 냉소로 가득 찬 화를 가슴속에 품고 지낼 때다. 또 감정에 휘둘려 충동적으로 화를 표출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이런 화나 분노로 인한 행동은 분명 대가를 치르게 된다.
먼저 화가 생기는 과정을 이해한 후, 화를 내려놓고 가벼워지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화는 보통 아래와 같은 다섯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첫 번째는 화보다 먼저 올라오는 감정(pre-anger feelings)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감정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냥 회피하고 화로 포장해버리는 일이 많다. 예를 들면 수치심이나 죄책감, 불안과 같은 감정이다.
두 번째는 화를 유발하는 촉발 사고(trigger thought)다. 결국 이런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이 화로 이어지기 쉽다.
세 번째는 화 자체로 생기는 신체 변화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호흡이 빨라지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 자율 신경계 반응이 동반된다.
네 번째는 행동화하려는 충동이다. 화가 증폭되면 강한 에너지 때문에 불쾌해지고 방출하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가 생긴다. 당장 어떤 행동을 취하고 싶고, 짧은 순간이더라도 표현할 수 있는 반응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과정은 분노 행동이다. 불쾌한 표정 짓기, 빈정거리기, 험담하기, 한숨 쉬기, 거리 두기와 같은 미묘한 행동도 분노 행동에 해당된다.
감정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인정하지 않으면 뭐 때문에 화가 치솟는지 알기 어렵다.
두 번째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를 괴롭히는 화를 다스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꿀 수 없는 상황이나 타인을 바꾸는 데 괜한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내 자신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분노 밑에 깔려 있는 상처나 두려움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상처를 입었는지, 무엇이 두려운지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
네 번째는 스스로 토닥이고 위로하는 것이다. 분노 밑에 깔린 상처와 화로 힘든 자신을 따뜻하게 토닥이고 위로하면 의외로 효과가 있다.
화를 다스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시도한다면 분명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소연(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임상심리전문가)
《참조》
오늘, 내게 인생을 묻다 / 강북삼성병원,삼성스포츠단 지음 / 서울문화사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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