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으면 무엇이 달라질까? 라는 궁금증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크게 3개의 대주제와 43개의 소주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총 43일간 진행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하)
하나씩 살펴보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길 기대합니다. 의견이나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듣기 수업] 00. 여는 말
반응형
인상깊은 문장
P7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어떻게 듣는 게 ‘잘’ 듣는 것일까? 상대가 얘기할 때 하고 싶은 말을 참으며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잘 듣는 것일까? 상대방의 말을 들리는 그대로 이해하면 잘 듣는 것일까? 잘 듣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잘 들을 수 있는 것일까?
P8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유명한 독일 문화가 미하엘 엔테의 소설 《모모》에는 듣기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의미 있는 얘기가 나온다. (중략) “아무튼 모모에게 가 보세” “그게 무슨 특별한 재주람. 남의 말을 듣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도 많으리라. 하지만 그 생각은 틀린 것이다.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P8 누구나 듣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중요한 듣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공부하거나 노력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듣기’는 ‘말하기’, ‘읽기’, ‘쓰기’와 함게 4대 언어 활동의 하나이지만, 어렸을 때는 물론 성인이 된 뒤에도 많은 시간을 들여 배우고 공부하는 말하기, 읽기, 쓰기와 달리 듣기는 학교에서도 잘 가르치지 않는다. 듣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P9 나는 관심이 없고 상대에게만 중요한 얘기, 요지가 불분명한 얘기, 진의를 숨긴 얘기가 뒤섞인 언어의 숲에서 보석 같은 이야기를 찾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스스로 맥락을 찾아내는 분석과 통찰은 물론 인내와 끈기, 배려가 필요한 매우 주체적이고 복합적인 행위이다.
P9 결국 잘 듣는 사람이 말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잘 맺는다. 평범함 사람을 얘기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듣기의 마법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728x90
읽고 난 느낌과 나누고 싶은 주제
궁금했습니다. 듣기의 중요성, 듣기를 잘 해야 의사소통이 잘 된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기에, 듣기를 주제로 쓰인 이 책의 여는 말은 어떻게 시작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시작했을까? 하면서 읽었는데,...역시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듣기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다루었으며, 설득되었습니다. 듣기의 중요성, 모두가 쉽게 생각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회사에서 일을 못하는 사람에게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다른 내용으로는 학교에서 읽기를 위해서 읽어오라는 숙제를 내주기도 하고, 쓰기를 위하여 받아쓰기를 하거나 필사를 하는 등의 연습과 숙제를 내주고 있고, 쓰기도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는 발표 등으로 배우고 연습하지만, 듣기는 연습과 훈련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만 생각해도 듣기를 연습하고, 훈련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상담을 하는 저도 그동안 많은 내담자를 만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에 듣기만 잘해도 중간 이상은 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어렵기도 하며,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저도 늘 어려운 듣기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성장하길 기대해보면서 책을 시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