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7 잔인하게 때리고 따돌렸던 친구들보다 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든 건 옆에서 말 한마디 없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주인공이 내비친 연민과 동정의 눈빛이었다는 것이다. 동급생들로부터 몹쓸 짓을 당하면서도 일종의 정신승리를 하며 지켜왔던 그의 한 가닥 남은 자존감은 주인공이 내비친 연민의 눈빛 하나에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그는 동정의 대상이 돼 버린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고, 그날의 충격적인 경험은 훗날 잔인한 복수극을 불러왔다.
P19 엄마의 눈빛이 아기의 기분과 마음을 움직이는 걸 넘어 능력과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였다.
P19 그 탐장이 너그러운 눈빛 덕에 팀원들은 보고의 부담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스스럼없이 팀장에게 말을 꺼냈다. 그렇게 팀장과 얘기를 하다보면 설익었던 아이디어가 그럴듯한 아이템으로 성숙해 갔고, 어떨 때는 편하게 오가는 대화 속에서 없던 아이디어가 새롭게 떠오르기도 했다. 소통이 원활한 만큼 팀의 분위기도 언제나 활기가 넘쳤고, 성과도 좋았다.
P20 소리는 귀로 듣지만, 마음은 눈으로 듣는다. 위로와 공감을 주는 따뜻한 눈빛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입을 열게 하지만, 상처를 주는 차가운 눈빛은 상대의 마음과 입을 닫게 만든다. 마음을 전하는 데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잘 듣는 사람’은 자신의 눈빛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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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느낌과 나누고 싶은 주제
눈은 입보다 많은 말을 한다.
눈빛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고, 실재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노력이라고 생각했지,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생각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따뜻한 눈빛을 모두다 원하지만, 나는 따뜻한 눈빛을 전달하고 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아닌 경우가 많다고 대답할 것 같다.
책에서 나온 직장 상사, 팀장의 예가 저를 아프게 하네요.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성과 위주의 피드백을 주는 제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팀을 잘 이끌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지금 당장 눈앞에 펼쳐진 일들을 처리하기에 바빠서 먼 미래까지를 못본다고 핑계를 대 보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챕터를 통해 많은 말이 아니라, 따뜻한 눈빛을 전달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