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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과 일반적 신체건강 간 관계

 

김현정, 고영건

고려대학교 학생상담센터,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정신적으로 번영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감기에 더 적게 걸리는가?”, 다시 말해 일상생활에서의 신체적 건강이 심리적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가?”

예를 들어, 우울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관절염, 천식, 당뇨와 같은 만성 신체 질환 및 암과 관계가 있었으며, 신체적 질병의 심각도를 통제한 후에도 의료 비용의 증가, 심장 질환 및 당뇨와 같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의 증가와 관계가 있었다. 또 불안 및 분노가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및 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연구결과들은 행복과 긍정적 정서가 장기적으로 건강과 수명을 예측해 줄 뿐만 아니라, 뇌졸중, HIV, , 관상동맥질환 등의 질환에도 발병이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긍정 정서가 건강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들도 혼재되어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정신건강과 신체건강 간 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이는 정신건강을 정신장애가 부재한 상태로 정의내리던 시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신건강에 대해 개인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일상적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생산적으로 일하고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웰빙의 상태라고 제안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WHO, 2005), 정신건강을 단지 정신장애가 없는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라 정신적 웰빙 또는 적극적인 면에서의 정신건강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강조하는 긍정심리학적 관점이 확산되고 있다.

Keyes(2002, 2007)는 먼저 정신적 웰빙을 정신적 번영(flourishing), 중간 수준(moderate)의 웰빙, 정신적 쇠약(languishing)의 세 수준으로 구분한 후, 정신장애의 유무에 따라 정신건강 집단을 추가적으로 분류하였다. 정신적으로 번영하다는 것은 즉 정신장애가 없으면서 정신적 웰빙 수준이 높은 것으로서, 높은 삶의 질과 만족감을 가지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정신적 쇠약 집단은 정신장애는 없으나 정신적 웰빙 수준이 낮아, 삶의 만족과 삶의 질이 낮은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신장애가 없는 경우, 정신적 웰빙 수준에 따라 정신적 번영’,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정신적 쇠약의 세 집단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정신장애가 있는 경우, 정신적 웰빙 수준에 따라 단순장애 집단쇠약 및 장애 복합 집단으로 구분된다.

즉 정신적 번영 집단이 신체건강 면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다음으로 중간수준의 정신건강 집단, 정신적 쇠약 집단, 단순 장애 집단 그리고 쇠약 및 장애 복합 집단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감기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가벼운 질환으로서 병원의 외래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진료가 이루어지는 질환 중 하나다. 감기는 대체로 1-2주 정도에 회복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학생들에게는 수업 결석 및 집중력저하, 직장인들에게는 생산성 저하 등과 같이 개인적 일상생활의 지장 및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한 번 감기에 걸렸을 때 성인은 평균 8.7시간 동안 일하지 못하게 되며, 미국에서 감기로 인한 결근일이 연간 2억 천 4백 만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에서는 연간 유행성 감기가 아닌 일반 감기로 인한 직접적 의료비용이 170억 달러로 추정되며, 결근 및 생산성 저하, 그리고 자녀의 감기로 인해 자녀를 돌보면서 생기는 결근을 포함한 간접적인 경제적인 손실은 무려 25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2015)이 제시한 '20102014년 건강보험 감기 질환 연령대별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감기로 인한 진료비는 203,84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은 정신건강과 신체건강 간 관계를 살펴볼 때, 심각한 신체질환 또는 만성적 신체질환 뿐 아니라, 감기처럼 누구나 흔하고 심각하지 않게 경험하여 일반적 신체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도 개인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일반적 신체건강 변인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신체적 건강상태를 평가할 때에는, 정확한 관찰과 평가가 어려운 형태의 질문(스스로 지각한 자신의 건강 수준) 외에도 상대적으로 명시적인 형태의 평가가 용이한 질문(지난 1년 간 감기에 걸린 횟수)을 함께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신건강 집단에 따라 감기 취약성(감기에 얼마나 자주 걸리는 지)과 같은 일반적 신체건강 변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지를 조사하였다. 특히, 정신장애가 없는 조건에서도 정신적 웰빙 수준에 따라 일반적 신체건강 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일반적 신체건강을 측정할 때에 주관적인 평정보다 상대적으로 명시적인 형태의 질문을 포함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은 정신적 번영 집단이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 정신적 쇠약 집단 그리고 정신장애 집단에 비해 감기에 걸린 횟수와 감기 심각도 등 일반적 신체건강 관련 변인들에서 상대적으로 더 양호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점이다.

 

방 법

참여자

총 수집된 3,506명 자료 중 불성실한 응답을 나타낸 자료를 제외한 3,478명의 자료를 분석에 포함하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8.7세였으며, 성비는 남자 56.4%(1,961), 여자 40.3%(1,401)이었다(무응답 3.3%, 116).

 

 

측정도구

정신적 웰빙 척도(Korean Mental Health Continuum-Short Form: K-MHC-SF). 정신건강을 측정하기 위한 정신적 웰빙 척도는 Mental Health Continuum(MHC-LF)의 단축형으로 Keyes (2008)14문항으로 제작한 것을 임영진 등(2010, 2012)이 번안하고 전국 표본을 대상으로 표준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웰빙의 개념 속에 긍정 정서와 심리사회적 적응을 포함하는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정서적 웰빙, 심리적 웰빙, 사회적 웰빙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정서적 웰빙은 3문항, 심리적 웰빙은 Ryff(1989)의 심리적 웰빙 척도의 6가지 차원에서 각 1문항씩인 6문항, 사회적 웰빙은 Keyes(1998)의 사회적 웰빙척도의 5개 차원에서 각 1문항씩 5문항으로 되어있다.

한국형 정신장애 척도(Korean Mental Disorder Inventory: K-MDI).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한국형 정신장애 척도는 임영진 등(2010)이 한국인의 정신건강지수에 대한 전국 표본 조사를 진행하면서 개발한 척도로서, 다양한 정신장애 증상의 존재 여부 및 그 심각도를 평가하는 14문항으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검사이다. 13개의 증상 및 행동 문제 관련 문항들의 점수 범위는 0점에서 52점이며, 본 연구에서 이들 문항에 대한 신뢰도 계수는 .84로 나타났다.

건강 상태 및 건강 관련 생활상의 어려움 문항. 참여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0(매우 안 좋음)’에서 ‘9(매우 좋음)’ 척도로 질문하였다. 그리고 지난 1년간 신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생활에 지장을 받은 날이 며칠인지에 대해서 ‘0(하루도 없음)’에서부터 ‘8일 이상까지의 9점 척도 중에서 응답하도록 하였다.

감기 취약성. 감기에 대한 취약성을 측정하기 위해 참여자들에게 지난 1년 동안 감기에 걸린 횟수 및 심각도를 질문하였다.

병원 방문 및 입원 횟수. 지난 1년간 자신의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한 횟수를 ‘0(한 번도 없음)’에서 ‘8회 이상까지의 9점 척도로 보고하도록 하였다. 또한 지난 1년간 자신의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횟수를 ‘0(하루도 없음)’에서 ‘31일 이상6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운동량. 건강관련 행동으로서 운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신체적 건강을 목적으로 운동을 하는 양전혀 안함’, ‘한 달에 1시간 정도’, ‘일주일에 1시간 정도’, ‘2-3일에 1시간 정도’, ‘거의 매일 1시간 이상5점 척도로 보고하도록 하였다.

스트레스 수준. 지난 1년간 겪은 스트레스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 ‘0(거의 없음)’에서 ‘9(매우 심각함)’10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결 과

정신건강 집단의 분포에서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72.8%). 또 전체 연구 참여자 중 정신적 번영 집단의 비율은 22.0%였으며, 정신적 쇠약 집단은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으로 평정한 현재의 신체적인 건강 상태는 정신적 번영 집단이 가장 좋았으며, 다음으로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 그리고 정신적 쇠약과 정신장애 집단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신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생활에 지장을 받은 날의 수에서는 정신적 번영 집단이 가장 적었으며,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이 정신장애 집단보다 적었다.

 

논 의

본 연구에서는 정신건강과 일반적 신체건강 간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정신장애와 정신적 웰빙의 두 축을 활용해 분류한 정신건강 유형에 따라, 감기에 걸린 횟수와 같은 일반적인 신체적 건강 관련 변인들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가설에서 예측한 대로, 정신건강 집단에 따라 일반적 신체건강 관련 변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정신건강 집단에 따라 감기 취약성(감기에 더 잘 걸리는 것)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정신적 번영 집단이 정신적 쇠약 집단뿐만 아니라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보다도 감기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기 심각도 수준에서도 정신적 번영 집단이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에 비해 더 경미한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평가한 건강상태에서는 정신적 번영 집단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 그리고 나머지 두 집단은 건강 상태가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정신건강 유형에 따라 신체적 건강 관련 지표들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한 선행연구 결과들과 일치하는 것이다. 다만, 선행 연구들에서는 감기에 걸리는 횟수 및 심각도와 정신건강 유형 간 관계를 분석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는 이 문제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에서 정신적으로 번영한 집단이 나머지 세 집단 보다 전체적으로 더 나은 일반적 신체건강을 나타낸 것은 신체적 건강 문제에서 정신적 번영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정신적으로 번영한 사람이 대인관계, 신체건강, 개인 및 사회적 적응 면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양호했다는 기존 문헌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에서 정신적으로 번영한 집단이 일반적 신체건강 면에서 정신장애 집단뿐만 아니라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 및 정신적 쇠약 집단보다 더 양호한 양상을 나타낸 점은 긍정심리학에서의 주장처럼, 정신건강은 사람들이 단순히 정신적인 장애 없이 살아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재확인해주는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중 하나는 바로 정신적 웰빙이 신체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지라도 정신적 웰빙 수준이 단지 낮지 않다는 것만으로는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 신체건강 변인들에서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과 정신적 쇠약 집단 간 차이는 정신적 번영 집단과 다른 두 변인들 간 차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운동량에서는 중간수준의 정신건강 집단이 정신적 쇠약 집단에 비해 더 많았다. 다시 말해,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은 정신적 쇠약 집단에 비해 주관적인 건강상태를 더 좋게 지각하며 운동을 더 많이 하지만, 감기 취약성과 같은 신체건강 지표에서는 특별히 더 나은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의 목표가 단순히 정신장애가 없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나아가 정신적으로 번영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첫째, 정신건강이 신체 면역 체계에 작용하여 신체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정신건강은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리심리적 요인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정신적 번영 집단은 정신장애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정신적 웰빙 수준도 높은 상태로서, 다른 정신건강 유형에 비해 일반적 신체건강 관련 변인들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 본 연구 결과는 정신장애가 있는 집단 뿐만 아니라, 정신장애가 없는 정신적 쇠약 집단 및 중간 수준의 정신건강 집단도, 보다 양호한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정신적 번영을 추구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본 연구는 일반적 신체건강 변인 중에서도 사회적 비용의 측면에서 중요한 함의를 갖는 감기 취약성과 정신적 번영 간 관계를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살펴 본 정신건강과 신체건강 간 관련성이 인과적 설명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비록 본 연구에서 감기 취약성과 같은 일상적 신체건강 상태를 측정했다 하더라도 이것은 특정 시점에서 과거에 대한 기억 정보에 의지해 질문지에 응답한 내용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회고적인 분석에 해당된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같은 시점에서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감기 취약성은 지난 1년간을 기준으로 그리고 정신건강은 지난 1달간을 기준으로 질문하였기에, 지난 1년간 감기에 걸렸던 경험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넷째, 본연구에서는 정신장애 집단이 전체 연구 참여자 중 1%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들을 단순장애 집단쇠약 및 장애 복합 집단으로 구분하지 못한채 통합해서 분석하였다. 따라서 추후 정신장애가 있는 환자군을 보다 더 많이 포함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참여자는 대학생 집단이었는데 추후 아동 및 청소년 그리고 중장년층 및 노인 등의 다양한 연령과 사회계층을 대상으로 재검증을 시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의견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의 연관성을 확인해 보려고 한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갔다. 또한 논문에서도 이야기 한 신체건강의 모호함이 아닌 감기라는 구체적인 질환에 대해서 언급(파악)해 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에게 대입해 생각해보면, 1년 동안 감기에 걸린 횟수는 몇 번일까? 의사의 소견은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특히 병원을 찾은 횟수는 몇 번인지 확실히 떠오르지는 않았다.

논문에서 제시한 척도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느끼게 되었으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찾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한 제안에서 내용들이 더 뒷받침 된다면, 더 알찬 내용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고 : 정신건강과 일반적 신체건강 간 관계, 김현정, 고영건, 한국심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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