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 블로그

우선 나에게 오늘 하루 정말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요즘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고(그로 인해서 두통을 달고 산다...),

해야 할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 잠도 줄이고(그로 인해서 맨날 졸리다... 오늘도 점심시간 10분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게 왜 이리 꿀인지...), 

출근길, 퇴근길에 업무관련 서류를 보고(내가 좋아하는 출근길 김어준의 뉴스 공장도 못 듣고...ㅠ), 

 

이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생산적이고, 

활기를 찾는게 아닌...

계속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하루하다. 

 

싫어하는 단어이긴 하지만, 

"정말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해보고 싶은데, 잘 안된다.

 

 

어제는 나의 멘토와 오래간만에 통화를 했다. 

나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니, 

역시 나의 멘토님!!(ㅅ..사...사...감사합니다!!)

 

"해볼만큼 해본 것 아니냐?"

"회사는 네가 필요해서이지, 너를 키워주는 곳이 아니다."

"너를 뽑았을 때는 네가 필요했을 것이고, 지금은 그 필요가 조금 줄어든 것 아닐까?"

"네가 필요하지 않다면, 회사가 먼저 너를 내보낼 것이다."

"피해의식, 정의감, 책임감으로 포장되는 너의 말(내가 회사에 도움이 안 되어서 그만둘까 봐)이 쓸데없다."

"회사로 너의 자아실현을 하는 시대는 갔다.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니 회사에 다니는 것일 뿐..."

뼈를 때리는 말에,

어제는 넉다운이 되었다가. 오늘 하루를 살아보니 조금 이해가 된다. 

나라고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내가 뭘 세상을 바꾼다고...

좀 심플하게 마음먹기로 했다. 

안되면 안 되는 걸로, 되면 감사한 걸로...

 

이 기록도... 퇴근길 지하철에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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