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 블로그

피로 사회를 뛰어넘는 과학적 휴식법 

"당신의 휴식은 잘못되었다" / 진짜 피로한 곳은 '몸'이 아니라 '뇌'다! 

이시형 박사가 힐리언스 선마을을 11년간 이끌며 깨달은 피로의 정체와 완전무결한 뇌 회복법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지음 / 비타북스

 

PART 1 : 당신의 휴식은 잘못되었다

4. 그냥 쉬지 말고 과학적으로 쉬어라

 

뇌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몸에는 크게 두 가지 신경이 있다. 팔다리를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체성신경, 내 의지대로 말을 듣지 않고 자기만의 리듬대로 움직이는 자율신경이 그것이다.

그중에서 뇌 피로와 밀접한 것이 자율신경이다. 자율신경은 주로 평생 활동과 관련된 내장기관에 분포하며, 서로 정반대의 기능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교감신경은 주로 낮 동안 활동할 때, 부교감신경은 우리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동안 활성화된다.

 

두 신경은 우리 몸 밖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자율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격한 운동을 할 때에는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며 팔과 다리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반대로 정적인 행동을 할 때는 부교감신경에 의해 마음이 잠잠해지며 내장기관의 활동이 증가한다.

 

이렇듯 두 신경은 마치 널을 뛰듯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은 내려간다. 이때 두 신경의 활성도 차이는 대체로 30% 정도다. 가령 낮 동안 교감신경이 우세할 때는 부교감신경과의 활성 비율이 7 대 3이 되고, 밤에는 그 반대가 된다.

 

교감신경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근본 치료를 해야 한다. 뇌 피로는 결국 자율신경, 특히 교감신경을 혹사하면서 일어나는 피로이기 때문이다.

 

 

같은 듯 다른 스트레스와 뇌 피로

 

뇌 피로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처럼 뚜렷한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넘겨버리기가 쉽다. 그래서 뇌 피로를 '피로감 없는 피로'라 부른다. 하지만 증상이 눈에 띄지 않을 뿐 뇌는 분명 피로를 느끼고 있다.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뇌 피로가 쌓여 최악에는 과로사하기도 한다.

 

뇌 피로란 스트레스로 인한 뇌 혹사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혹여나 스트레스처럼 몸과 마음의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뇌 피로를 무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 차이를 짚어본 것뿐이다.

 

 

스트레스의 두 가지 경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에 그 영향이 미친다. 시상하부에는 자율신경 사령부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를 하도록 온몸에 지시를 내린다. 여기에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

 

1.스트레스가 완만하고 만성인 경우

완만한 스트레스를 겪을 때 우리의 뇌는 전두전야에서 조치를 취하는데, 대게는 뇌 내부에서 처리된다. 밖으로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참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때 스트레스는 뇌간의 봉선핵을 자극시켜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거나 활성화가 떨어지면 기분이 상하고 불안, 초조, 우울해진다.

 

2.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위의 완만한 방법으로 대처하지 않는다. 전두엽과 논의할 시간이 없다. 해마와 편도체에서 즉각 반응하고 행동해야 한다. 교감신경을 총동원하고 긴급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들어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이런 반응은 뇌하수체를 거쳐 부신피질의 스트레스 방어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게 된다.

위급상황이 종료되면 긴급 반응도 끝나지만, 어떤 사람은 계속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상황을 만나면 무의식적으로 당시의 긴급 반응이 또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 부른다.

 

만성스트레스든 급성 스트레스든 시상하부에서 받는 부담은 뇌 피로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과학적으로 뇌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감신경의 혹사를 중리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며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로를 없애려면 부교감신경을 높여라

 

1.깨끗한 혈액이 만들어져야

혈액의 질은 장에서 결정된다. 장은 주로 소화를 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일을 하면서, 혈액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장내 환경이 좋아야 깨끗한 혈액이 만들어진다. 피부 미용에 장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혈액을 만들려면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돼야 한다. 좋은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편안하고 여유로는 마음 자세를 부교감신경을 활발히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몸에서 깨끗한 피가 생성될 수 있다.

 

2.고속도로인 혈관이 튼튼해야

양질의 피를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운반하려면 혈액 순환이 잘 돼야 한다. 이 역시 부교감신경이 하는 일이다. 혈액 순환이 잘 되기위해서는 혈관이 튼튼해야 한다. 혈관은 몸의 구석구석에 있는 말초 조직세포까지 혈액을 보내 영양분과 산소를 원활히 공급하고 노폐물을 수거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혈관의 99%가 모세혈관이란 점이다. 모세혈관은 털처럼 가늘다고 붙여진 이름이지만, 실제로 털보다 수십배나 더 가늘다. 따라서 모세혈관보다 면적이 큰 적혈구나 백혈구 등이 모세혈관 속에서 움직이며 영양분을 원활히 운반하기 위해서는 모세혈관 자체에 유연성과 신축성이 있어야 한다.

교감신경 우위의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혈관이 수축돼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부교감신경을 높여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자율신경 연구가인 고바야사 히로유키에 따르면, 교감신경은 20대부터 그 기능이 떨어지는 데 반해 부교감신경의 기능은 40대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급증하는 이유는 자율신경의 토털 파워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자율신경을 단련해 회복력을 키워야 한다.

 

 


참조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 이시형 지음 /  비타북스


관련링크

2019/12/09 - [[책]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뇌과학] -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PART1. 당신의 휴식은 잘못되었다. 1. 조용한 파괴자 뇌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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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 [[책]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뇌과학] -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PART1. 당신의 휴식은 잘못되었다. 한국은 왜 피로 사회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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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 [[책]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뇌과학] -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선마을을 찾은 '뇌 피로' 환자들, PART1. 당신의 휴식은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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