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 블로그

수유동에 위치한 에스페레 커피(Espere Coffee)

 

너무너무 더운 날씨에 바깥에서는 몇 분도 못 잇겠다 싶어서 들어온 카페이다.

에스페레커피(Espere Coffee)

내 목적지에서 가장 가까워서 선택된 곳이기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방문했다.

대형 재래시장 근처여서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완전 대박 👍 이다.

 

가장 먼저, 커피를 직접 볶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좁지 않은 카페에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커피 볶는 기계도 크다. 그리고 사장님이 기계 앞에서 자릴 뜨지 않고 볶아지는 커피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사모님으로 보이는 분은 볶아진 커피를 포장하고 계신다.

에스페레커피(Espere Coffee)

두 번째로는 커피 향이 어마무시하다. 지금 볶아지고 있어서 그런지 은은함보다 조금 더한 커피향이 카페 전체에 가득하다. 사뭇 방앗간 냄새와도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은은한 커피향이 내 몸에 가득 담길 것 같다. 좋다.

에스페레커피(Espere Coffee)

세 번째로는 음료 맛이 좋다. 나는 하루에 한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침에 직접 내린 아메리카노 한잔이 하루의 적당량이다. 그렇기에 보통 점심 카페는 다른 음료를 마신다.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주로 스무디, 특히 요거트스무디를 즐겨마신다. 여기에서도 메뉴판을 보는데, 가격이 좀 세다. 요거트스무디가 6천5백 원. 내가 오늘 먹은 점심보다 조금 저렴하다. 그래도 맛있길 기대했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다. 저금 저렴하며 그저 그런 맛이 아니라,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담은 진한 맛이다. 와!! 👍 대박.

에스페레커피(Espere Coffee)

마지막으로, 인테리어를 보니 사장님이 커피에 진심인가 보다. 여기저기 글들이 있는데, 2022년에도 restaurant guru에 추천 카페로 선정되었단다. 그 외에도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상도, 강의도, 진심이 느껴진다. 그래서 커피를 더욱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커피 마시러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에스페레커피(Espere Coffee)

지금 이 글도 볶어진 커피를 포장하시는 사모님(?)과 마주 보는 바테이블 같은 곳에서 쓰고 있다. 나는 이런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 참 좋다.

마주 보시는 분은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참 좋다.

에스페레커피(Espere Coffee)

오늘 하루도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요거트스무디도 너무 맛있다.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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