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자살은 비극이고 가족, 지역 그리고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남겨진 사람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자살은 일생에 거쳐 일어나는 것이며 2012년에는 전세계적으로 15세부터 29세의 사망요인 제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살은 고소득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실제로 2012년에는 세계 자살의 75%가 저, 중소득 국가에서 일어났다 자살은 심각한 공중보건상의 문제이다. 그러나 자살은 적시에, 과학적 근거가 있는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낮은 비용을 들이고서도 예방이 가능하다. 국가의 대응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포괄적이면서 다양한 부문을 통해 자살예방 전략이 필요하다(세계자살보고서 개요에 따름).
2014년 9월 4일에 [자살예방: 전 세계적 과제](Preventing Suicide: A global imperative)를 공표하였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각국이 각 사회문화적 실정에 맞춘 대책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어 있다. 그 후 WHO는 자살예방을 솔선한다는 입장에서 SUPRE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3년 WHO 총회에서 승인된 ‘정신건강실천계획 2013-2020’ 달성목표 가운데, “각 나라의 자살 사망률을 10% 낮춘다.”는 것을 내세웠다.
[2] 국제적인 지식 집약
세계자살보고서는 계통적인 리뷰나 데이터 수집 및 국제적인 전문가의 합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그 목적은 (1) 자살은 공중보건상의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을 향상시킴, (2) 자살예방을 세계적인 보건 과제로 우선시함, (3) 자살 고위험자에 대한 각국의 효과적인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함, (4) 자살예방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제안을 함, (5) 국게 및 국내의 지원 협력을 호소하는 것이다.
세계자살보고서는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자살과 자살시도에 관한 세계의 역학’은 인구 30만명 이상의 WHO 가맹국 172개국의 자살사망자 수나 자살사망률의 추정치에 대해 WHO 지역별, 소득별, 연령계급이나 성별에 따른 비교를 보여주고 있다.
제2장 ‘위험인자, 보호인자, 관련개입’은 위험인자를 보건의료 시스템적, 사회적, 지역적, 인간관계, 개인적인 영역으로그룹별 분류를 하고, 전체적 예방개입(universal prevention), 선택적 예방개입(selective prevention), 개별적 예방개입(indicated prevention)이라는 이론적 틀로 구분하여 관련되는 개입내용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있다.
제3장 ‘자살예방은 현상’은 국제자살예방학회(IASP)와 WHO 정신보건, 물질남용본부가 실시한 자살예방에 관한 각국 전략이나 활동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게재하고 있다.
제4장 ‘자살예방을 목표로 하는 포괄적인 국가 대응을 위하여’는 자살예방 전략의 구성요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일본, 칠레, 스위스, 스코틀랜드의 전략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제5장 ‘자살예방을 위한 향후 전망’은 국가적인 전략이 있는 나라, 어느 정도 갖춰진 나라, 갖추지 못한 나라들이 향후 취해야 할 행동들을 제안하고 있다.
이와같이 세계자살보고서는 자살대책을 추진하면서 중요한 정보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지역의 실천적인 자살대책의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세계자살보고서와 일본 자살대책의 관계성
다행히 일본의 자살사망률은 2013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자살대책을 지속가능한 것으로서 자살사망률은 더욱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자살보고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3종류의 개입(전체적 예방개입, 선택적 예방개입, 개별적 예방개입)의 과학적 근거를 고려한 지역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고, 세계자살보고서는 그것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반드시 세계자살보고서를 읽기 바란다.
[3줄 요약 및 생각, 느낌]
1. WHO의 세계자살보고서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디테일하게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2. 이렇게 일본의 자살대책의 책을 보면서, WHO 세계자살보고서의 내용을 알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꼭 봐야겠다.
3. 전세계적인 방향성과 우리나라 자살예방방향성이 맞다는 점에 대해서 우리나라도 방향성에선느 맞게 가고 있다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