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센터는 소중한 사람을 자살로 잃은 사람이 편견에 노출되지 않고 슬픔을 마주 대하고, 필요하거나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서 인간다운 삶을 재구축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자살 유가족 지원을 확충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유가족 자신과 전문가, 자원봉사자, 그리고 행정 관련 기관에서도 각자의 입장이나 분야를 넘어서 힘을 합치자는 취지에서 2008년부터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 자살 유가족 상담 다이얼
(전화상담) 매주 목요일 11:00~19:00
(2) 남겨진 아동, 가족 모임의 설립과 운영
‘유가족 모임-나눔의 모밍’은 소중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내면적인 갈등, 고뇌를 안심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곳으로, 고립되기 쉬운 유가족의 ‘거처’와 같은 존재입니다.
정신적인 면뿐만 아니라 여러 실무적인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비탄과 맞서기 위해 인지행동요법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던 남겨진 아동에 대한 지원도 드디어 2013년 1월 부터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이들과 그 가족 모임’의 형태로 도쿄에서 매월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3) 워크숍, 연수회 개최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충실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밤을 새워가며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또 남겨진 아이들을 지원했던 경력이 있는 미국 ‘더기센터’의 강사를 초빙하여 지금가지 네 차례 연수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 조금씩 전국 각지에 어린이 모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4) 여러가지 제언
자살표현에 관해서 상황이나 관계성에 따라 적절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여 각 관계자들에게 제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가족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 당연히 전제되어야 하는 중요한 점이기이 때문이며, 사실, 현실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맞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살은 많은 경우 ‘순간’이 아닌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자살방지, 자살미수, 자살시도 등의 행위를 표현할 때, ‘자살’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상태를 나타낼 경우에는 ‘자사’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자사, 자살’ 또는 ‘자사(자살’ 등 병기하는 방법도 선택지가 될 수 잇습니다. 중요한 것은 표현이라는 것이 발신자가 선택하는 것이고 통일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자살 유가족 지원의 현상과 과제
(1) 자사, 자살의 올바른 이해
최근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광고지에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초, 중등생의 작문이 게재되었는데, 그 내용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죽을 각오를 할 정도라면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다”, “죽음을 선택할 용기가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사는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다.”라고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을 것입니다.
자살은 선택이나 각오나 약한 삶이 하는 것이라는 종래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입니다.
(2) 자살대책의 시점과 상실 비탄(grief)의 관점 정리, 종합
편견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 있는 것은 “임대주택 내에서 자살로 인해, 임차인과 연대보증인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임대건물의 가치를 떨어뜨린 경우, 연대보증인은 손해배상의 의무가 있다.”라는 해석입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사별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로서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사건입니다. 아무도 죽은 이를 되살릴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사인과는 관계없이, 감정, 신체, 사고나 인지, 그위에 영적인 측면 및 전인적인 고뇌이고 갈등이고 하는 상실비탄의 관점도 있습니다.
비탄은 인간에게 자연스럽고 당당한 일이며, 슬픔을 느끼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로서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슬픔이 사라지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도 누구나 미소를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되돌아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충분히 정리하고 종합자지 않는다면, “자살 유가족의 비탄은 특별하다”고 하는 안이한 해석을 하게 되어버립니다.
[3] 자살대책의 미래에 대해
상실의 아픔을 사라지게 할 마법도 특효약도 없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슬플 때는 충분히 슬퍼하고 탄식하며 여기에서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혼자만 괴롭고 슬픈 것은 아니라는 것, 이것이 핵심입니다.
곁에 바싹 다가서고, 받아들이고, 함께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존재를 실감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 이것이 공생사회의 참모습이지 않을까요?
서로 같은 처지라는 입장에서
[3줄 요약 및 느낌]
1. 자살유가족을 지원해주는 단체의 활동을 정리해주었다.
2. 우리나라에서는 자살 유가족을 지원해주는 단체가 많지 않다.
3. 혼자만 괴롭고 슬픈 것은 아니라는 것, 이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잘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