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기록]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술 못 마시는 직장인의 자세
술자리에서 한 번에 벽을 허물어버리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친해지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렇게 천천히 가까워지는 사람이 나와 더 잘 맞고 오래가는 것 같다.
술 자리를 좋아라 한다.
왠지 모를 (나사)풀림이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술도 곧 잘 한다.
하지만, 내 주량을 숨기지는 않는다.
마시고 싶지 않으면 마시지 않는다.
저자도 그렇다.
술 못마시는 직장인으로 힘들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 힘듦이 술을 못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실을 숨기다가 힘들었다는 점이다.
숨기면 힘들다.
한번 숨기면, 그 숨김을 기억해야 하고, 다음에 연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또 숨겨야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자연스러운게 좋다는 걸 잘 알지만,
그렇게까지 나를 들어내 놓고 생활하기는 쉽지 않다.
어딜 가든 가면을 써야하는 숙명인가 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이 술을 잘 마시자!! 가 아니라,
술을 좋아하지 않고, 잘 못 마시지만, 다른 것(만나는 사람의 관심사, 취향 등 파악하기)을 잘하기에 더 깊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존경을 표현한다.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이 막히거나 장애물을 만났을 때,
좌절하거나 주변을 탓하지 않고, 다른 방안을 찾아내는 지혜.
배우고 싶다. 살수만 있다면 사고 싶다.
소통은 언제든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