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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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하시 유타카

(서론) 아키타현은 자살대책의 선진지역이라고 불리며, 그 지역을 둘러싼 대처 활동은 '아키타 모델'로 주목 받아 왔다.

'아키타 모델'은 지역 주도형 자살대책이고 건강증진의 이념과 관, 민, 학의 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세 개의 "P'에서 이뤄졌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세 개의 P란 아래의 영어 핵심어이다.

(1) Partnership : 관. 민, 학 연계
(2) Participation : 주민의 주체적 참여
(3) Empowerment : 각 주체의 힘을 이끌어 내는 것

이것에 더해서 Leadership(지도력)이라는 말도 중요하다. 지도력은 행정으 리더십(지사의 톱다운 방식에 따라 신속하게 시책 추진), 학교의 리더십(이론과 실천을 결합시키는 학자의 조언), 민간단체으 리더십(관계자를 이끌어 내는 강한 개성)이다.



(1) 아키타의 지역 개입 연구

개입 연구의 목적은 건강증진 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포괄적인 자살대책 활동이 개입지역에서의 효과가 인정될 것인가를 준실험 설계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것이었다.

개임의 대상이 된 지역은 아키타현의 인구 과소지역인 농촌이고 인구는 43,964명이었다. 대조지역은 개입지역이 소속된 2차 의료권으로, 개입지역을 제외한 시구정촌이고, 인구는 297,071명이었다. 지역개입 내용은 당시 아키타현이 내세운 자살대책 정책 내용에 따르고 (ㄱ)홍보계발 활동, (ㄴ)생명지킴이(gatekeeper)양성연수, (ㄷ) 주민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 질문지 조사에 따른 '우울상태' 스크리닝과 고위험자에게 개별지도, 설문지 조사 결과에 기초하여 소지역마다 주민설명회 실시, 보건사의 고위험자에 대한 추적조사였다.

이 연구에서는 충분히 큰 규모의 인구 집단을 개입지역과 대조지역으로 설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3년이라는 짧은 기간의 개입이라도 지역개입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었다.

자살의 발생은 암 등 질병의 출현빈도와 비교해서 드문 현상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개입에 따른 효과를 검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만 명 규모의 개입지역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거의 같은 시기에 독일 뉘른베르크(Nurnberg)에서 진행되었던 같은 준실험설계의 지역개임 연구에서도 자살률과 자살미수를 합한 자살관련 현상의 감소가 단기간에 확인되었지만, 아키타의 지역개입 연구에서는 자살률만으로도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자살률의 감소를 밝힐 수 있었다는 점이 두드러지게 디뤄졌다.


(2) 연구 성과를 지역의 실천 활동에 활용하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역개입 연구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지역의 자살대책으로 바로 환원되는 것이 목적인 실행연구 프로그램(action research program)이었다는 점이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자에게 개별적인 접근을 하면서 조사 결과를 기초로 하는 지역 진단에 의거하여 우리 정, 우리 촌의 건강복지의 과제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소규모 모임의 강연회를 통해서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였다.


[3줄 요약]
1. 실질적 연구를 통하여 자살예방 및 자살률 감소의 효과를 검증하였다는 점이 의미있다.
2.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실제로 사용되고 활용될 연구를 했다는 점이 의미있다.
3. 우리나라도 자살연구를 실시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을텐데, 그러한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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