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요약, 3줄요약]연예인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조절효과, 이주연 교수, 연예인 자살, 스트레스

연예인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간의 조절효과

 

이주연 /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교 교수

글로벌사회복지연구 제4권 제2호(2014.12)

 

1. 문제제기

우리사회에서 나타나는 자살과 관련하여 눈에 띠는 현상은 연예인들의 자살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연예인 자살ㅇ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가공된 이미지를 통해 일반인들의 사고와 생활습관에 깊숙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자살생각은 자살시도의 선행요인으로 자살행위와 상관이 높다. 일부 경험적 연구들은 자살생각 수준이 높을수록 자살을 기도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자살생각 정도는 자살시도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며, 자살생각을 하는 연예인이 많다는 것은 연예인의 자살시도의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살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은 스트레스의 정도가 높고 인기하락의 부담감과 함께 고용불안정으로 인하여 느끼는 직무불안정 영역에서도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다(박진희, 2009). 일반인들은 스트레스해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반해, 연예인들은 스트레스를 직업상 노출시킬 수 없기 때문에 좌절감, 불안감, 외로움 등을 상대적으로 해소하기가 어렵다.

한편 스트레스와 적응에 관한 연구들은 스트레스와 적응 간에는 직접적인 관련성보다는 개인의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다는 입장이다(Kessler, Price & Wortman, 1985).

이미지에 집중하는 공적자의식이 높고 내적 자아인 자아정체감이 낮을 때, 그 둘 간의 차이는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동안 우울증이라는 정신병리학적인 위험요인으로 설명하던 연예인 자살을, 상담실제에서 의미있는 수준을 유지하거나 높여주는 개입과 처치를 통해 효과적인 자살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절효과의 관점에서 살펴본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2. 자살생각

자살생각은 미래의 자신을 해칠 수 있는 행위와 관련된 위험요인으로서, 자살연구의 중요한 주제이다. 자살생각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자살자에 대한 연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자살시도자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살위험, 혹은 자살행동을 연구할 때는 자살생각을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김정진, 2009).

자살생각은 자살시도의 선행요인으로 자살행위와 상관이 높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와 자살은 정적상관이 있으며 중대한 사건보다는 일상적인 생활스트레스가 자살을 더 예측한다(차미영, 2010), 연기자를 대상으로 한 박진희(2009)의 연구에서도 연기자의 생활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은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선행연구를 통해 일상에서 누적되고 해소되지 않은 생활스트레스는 자살생각 및 자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직무스트레스는 자살구상에 영향을 주고(강모성, 전영주, 손태홍, 2008), 만성적인 직무스트레스는 개인의 건강과 질병 및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박진희, 2009).

연예인인은 인기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늘 불안감과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살게 된다. 이처럼 인기와 미디어 노출의 정도는 연예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일 수 있다. 더욱이 미디어 노출이 정기적이 아닌 비정기적일 때 연예인들은 더욱 불안할 수 밖에 없다.

4. 연예인의심리적 특성

연예인들은 대중의 평가와 반응에 의해 인기가 결정되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보여지는 나, 남들이 생각하는 나에 대해 집중이 높다. 또한 만들어진 이미지와 현실의 자기 사이에서 정체감의 혼란을 쉽게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보여 지는 나에 집중하는 공적자의식(public self-consciousness)과, 자신의 내면에 대한 지각이라고 할 수 있는 자아정체감(ego-identity)과의 차이는 연예인의 스트레스와 자살을 이해하고 설명해주는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5. 자살생각의 보호요인

Patricia(2003)는 일반적으로 종교적 믿음은 자살의 완충작용을 마혀, 종교는 자살생각 및 자살시도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하였다. 다른 연구들도 종교유무에 따라 스트레스와 자살생각 등에 차이가 있으며, 종교가 없는 집단은 스트레스, 자살행동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김효정, 정미애, 2010).

 

6. 결과분석

종교의 유무의 따라 직무요구 스트레스 중-하 사이의 길울기의 차이가 존재한다. 즉, 직무요구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종교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집단의 경우 직무요구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더 강한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7. 결론

스트레스와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종교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집단의 경우, 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더 강한 영향을 주었다. 이를 통해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높아도 자살생각을 적게 할 수 있도, 종교가 없는 사람은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에 비해 일상적인 수준의 스트레에도 쉽게 자살생각을 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조절효과를 확인한 종교는 연예인의 스트레스와 자살생각을 예방하는 중요한 보호요인이며, 연예인의 위기상담에는 영적 안녕감을 유지하고 느낄 수 있는 종교가 예방적인 개입으로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예인들에게 종교생활은 그 안에서 인간관계망을 형성하고 공동체의 소속감을 통해서 외로움과 고독감을 감소시켜 주고,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정신적 자원이 될 수 있다. 종교가 삶의 소중함과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때, 연예인자살예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필요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3줄 요약>

1. 연예인들의 스트스트레스 취약하며, 많이 받고 있다.

2. 스트레스는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며, 자살생각은 자살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3. 종교의 유무가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며, 연예인의 종교 유무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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