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 블로그


지하철 뜀박질


저는 걸음이 빠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동할 때에는 조금 천천히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자주 하게 되는 정도의 빠른 걸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빠른 걸음을 유지하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매번 동분서주하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출퇴근을 주로 지하철로 합니다. 지하철로 대략 45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한 번의 환승을 하여 이동하는데, 환승할 때 주로 오늘의 키워드인 뜀박질이 나옵니다.

환승역은 보통의 환승역보다 조금 긴편에 속해서 걸어서 이동하면 평균 3~4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이때에 고민이 시작됩니다.


지하철 환승을 할 때, 타야하는 지하철이 오고 있다는 표시를 확인하면 뛰나요?

저는 주로 뛰는 것 같습니다. 아니 뜁니다.

물론 몸으로는 뛰지 않아도 된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출근길에는 더욱더 그런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의 키워드는 “지하철 뜀박질”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질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질문은 총 7개입니다.

저의 대답과 함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이렇게 뛰는 것이 맞나?

2. 아침(출근길)엔 뛰는 것이 맞나?

3. 저녁(퇴근길)엔 안 뛰는 것이 맞나?

4. 이렇게 뛰면 많이 달라질까?

5.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좋아지려나?

6. 그래서 오늘은 뛰었나?

7. 그럼 내일도 뛸 건가?


하나씩 풀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렇게 뛰는 것이 맞나?

⇒출퇴근길에 뛰게 되는데, 도보 이동 3~4분 거리의 환승통로를 뛰게 되면 2분 안팎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뜀박질의 결과로 땀도 얻게 되고, 주변사람들을 제치고 와야 하기 때문에 아슬아슬 할 때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내가 타야하는 지하철을 놓치지 않고 탑승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동 시간을 3~5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질문에 결론적으로 답하면, 내 스스로는 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생각이 잘 지켜지지 않고, 거의 매번 이러한 상황에서는 뜀을 생각한다는 점이지요.


2. 아침(출근길)엔 뛰는 것이 맞나?

⇒출근시간 10~15분정도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시간을 측정하여 출근을 합니다.

가는 과정에서 다른 돌발변수(지하철 지연운행, 화장실 이용 등)에 대처하기 위하여 그래도 여유의 시간을 가지고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출근 시간에 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나, 조금이라도 변수에 대응하기 위하여, 자주 뛰는 편입니다. 제가 뛰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합니다. 저처럼 전력을 다해 지하철에서 뛰는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뛰는 것이 맞을까요? 저의 대답은 “그렇지 않아도 된다.”입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은 것이 고민인거지요. 몸이 먼저 반응하니깐 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뛰지 않기 위해서는 조금 더 일찍 집에서 나가야겠습니다.

3. 저녁(퇴근길)엔 안 뛰는 것이 맞나?

⇒아침 출근길이 시간 제약이 있다면, 저녁 퇴근길은 조금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퇴근길도 출근길과 자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아이의 시터와 시간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주로 뜁니다.

퇴근 때 업무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의 픽업 시간은 정해져있고, 와야 하는 상황에서 주로 더 야무지게 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에는 뛰면서도 “이렇게까지 뛰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또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No”입니다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맞벌이 부부로 자녀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4. 이렇게 뛰면 많이 달라질까?

⇒그러니깐요. 이렇게 뛰면 달라질까요? 달라짐을 예상하고, 기대하면서 뛰게 되는 걸까요? 뛴다고만 달라질까요? 하지만, 저의 대답은 뛰는 것 자체로는 달라지기 어렵겠지만, 뛰는 행동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대하는 태도로 보면 조금 다른 시각이 느껴집니다.

저는 약속에 조금 충실한 편입니다.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지키려고 노력하고, 못 지켰을 때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양해와 사과를 합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서 노력하구요.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다른 업무처리 등을 진행하면서 시간이 지연되는 것들이 발생하지만, 그럼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뛰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출퇴근 시간만 뛰는 것은 아니고요.

모든 일을 수행하고, 처리할 때,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뜀박질도 그러한 일환으로 해석되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상황에 임할 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이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달라지겠지요.


5.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좋아지려나?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좋아지겠지요? 좋아지게 만들어야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뛰는 이유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변화. 그중에 저는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요.

누가 부정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싶을까요.

지금 당장 좋아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출퇴근길의 노력들이 모여지게 된다면 오늘 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모래가 달라지고, 좋아지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6. 그래서 오늘은 뛰었나?

⇒네. 오늘도 뛰었네요. 대략 50미터와 계단을 60개 정도 뛴 것 같네요.

요즘 쌀쌀해진 날씨에 조금 든든히 입은 외투 사이로 땀이 조금 베일 정도로 뛴 것 같습니다. 오늘 뛰면서 오늘의 질문 7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뛰는 것이 어떠한 보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늘의 블로그 주제가 되었습니다.


7. 그럼 내일도 뛸 건가?

⇒질문에는 “No”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출퇴근 시간, 그리고 이동하는 시간에 뛰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미리미리 계획하고 수행하는 것을 즐기지만,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서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뛰고 싶다고 안 뛰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진작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조금 적게 뛰기 위해서 내일 계획도 꼼꼼히 세우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오늘의 키워드인 “지하철 뜀박질”이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고,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작성해주세요.

그럼 저만의 고민이 아닌, 우리의 고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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