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4 으레 어떤 소문이 퍼지면 사람들은 그것이 완전한 진실은 아니더라도 소문이 생겨날 만한 어떤 작은 근거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어?'
P125 이렇게 조직 안에서 헛소문이 돌 때 당사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역시나 해명의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P126 (중략) 자주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억울하다'는 것이다. 헛소문은 누군가에게 이토록 잔인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매우 악질적이다. 헛소문은 그 사람의 인격을 갉아먹고 인성을 파괴한다. 별생각 없이 쉽게 전하는 헛소문이 때로는 무고한 사람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게 될 수도 있다. 더군다나 그것이 당사자가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면 그 피해는 훨신 더 커질 수밖에 없다.
P127 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몇 번씩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가짜는 진실이라는 생명력을 갖지 못해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힘을 잃게 된다. 헛소문은 때가 되면 언제 그런 얘기가 있었냐는 듯 힘을 잃고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 온다. 지금 억울하고 분해서 괴롭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지 말고 세상이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까지 기다리면 반드시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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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느낌과 나누고 싶은 주제
억울함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살다보면 억울하고, 내가 하지 않은 일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요즘 티비나 뉴스를 보면 정치와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서로 누가 '맞냐', '틀리냐', '그렇게 했다', '안했다'의 공방들이 많습니다.
이중에도 헛소문들이 있을 겁니다.
모두 나중에는 진실이 밝혀지기야 하겠지만, 그때까지의 억울함은 있겠지요.
저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로 회사에서 억울한 상황들로 인하여 힘든 시기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책에서의 주제와는 조금 다를 순 있지만, 그렇게 잘하려고 했던 회사보다, 정말 나에게 맞는 회사가 있다는 걸 느끼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한결 평화로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