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0 문제는 그렇게 타인에 대한 오해의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다. 상당수는 잘못된 얘기라는 걸 알면서도 침묵을 선택한다. 반박을 하면 상대가 무안해할까 봐, 좋았던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혹은 괜히 안 좋은 얘기에 엮이고 싶지 않아서 '나만 안 믿으면 되지 뭐...'라는 자기 합리화와 함께 조용히 자리를 지킨다. 심지어 오해를 받고 있는 당사자와 매우 가까운 사람조차도 하고 싶은 말을 꾹 참은 채 입을 닫는 경우가 적지 않다.
P121 듣는 사람들의 이런 반응은 말하는 이의 오해를 강화시킨다. (중략) 침묵을 동조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략) 그래서 불편하고 어색하더라도 말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
P121 상대의 결론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내 결론을 강요하지 말고, 상대가 여러 근거들을 함게 살펴본 뒤 스스로 옳은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오해도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침묵이 말보다 무거울 때도 있지만, 말을 해야하는 자리에서의 침묵은 금이 아니다. 비겁함의 또 다른 모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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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느낌과 나누고 싶은 주제
이번 장에서 인상깊은 구절은 침묵이 금이기도 하지만, 말해야 하는 자리에서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비겁함이라는 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신가요?
내가 인정하고, 믿는 사람을 누군가가 악의의 목적으로 험담을 하는 경우 말입니다.
그럴 때 이야기 하면 분위기를 깨는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상황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그동안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에 침묵을 했던 때도 있었고, 아니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나이가 조금 더 들어가면서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나만의 중심이 잡히기도 한 것 같으며, 더 이상 주변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침묵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이 챕터를 읽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