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1 아이가 말하지 않는 ‘말 너머의 말’을 들으려면 부모는 아이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혹시 안 보이는 부위에 멍이 들지는 않았는지, 갑자기 전보다 많은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지, 평소 안 하던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언젠가부터 표정이 어두워지지는 않았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아이가 말하지 않는 진짜 말을 들을 수 있다.
P52 비결은 그 팀장의 놀라운 관찰력에 있었다. 그는 점심시간이면 팀원이 주로 누구와 밥을 먹으러 가는지, 회식 자리에서 누군가 얘기를 하면 누가 귀를 잘 기울이는지, 서로 눈을 잘 마주치는 사람이 누구고, 눈길을 피하는 사람은 누군지를 세심하게 살폈다. 몸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마음의 얘기를 주위 깊게 들은 것이다.
P52 이처럼 내 동료가 무슨 일을 할 때 더 흥이 나는지, 맡은 업무에 따라 말수가 적어지지는 않는지, 유독 퇴근이 늦어지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그 사람의 마음에 든 멍을 볼 수 있고, 그 의 상처와 공포를 읽어 낼 수 있다.
P53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상처가 있고 공포가 있다. 하지만 말로 꺼내지 않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때로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내 말을 알아서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누군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될까. 그래서 오늘도 더 잘 듣는 사람이 되기 위해 눈을 더 크게 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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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느낌과 나누고 싶은 주제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두려움과 상처? 조금 어려둔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읽고 나니 어두운 것보다는 누구나 자신만의 두려움과 상처, 공포가 있으며, 그 내용을 표현하기 어려운데 누군가가 그것을 들어주고 마음을 읽어준다면 정말 좋겠다는 내용으로 읽었습니다.
그것을 읽어주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관찰이라는 건 관심입니다.
싫든 좋든 관찰을 해야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가급적 좋은 일이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다는 것, 다룬다는 것, 관찰을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관찰이 모두 맞는다는 보상도 없으니 헛발질에 속상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