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5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말 속에 숨겨진 진의를 읽어 내는 것을 ‘행간의 의미를 읽는다’고 표현한다.
행간이란 글에서 행과 행, 즉 줄과 줄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행간의 의미를 읽는다는 건 이렇게 종이 위에 적힌 문장들을 읽어 내려가면서 그 사이에 숨겨져 있는 진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본래 글을 읽을 때 쓰이던 말이지만, 말 역시 겉으로 드러나는 말보다 그 속에 담긴 상대의 심중을 읽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대화법을 얘기할 때 자주 쓰인다.
P46 ‘내 편 좀 들어 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뜻을 읽지 못한 채 이성적으로 누가 잘하고 잘못했는지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 소재를 가리며 누가 옳고 그른지를 말하면 상대로부터 차갑게 식어 버린 목소리로 이런 말을 듣게 된다. “판사 나셨네.” 행간의 의미를 읽지 못한 사례다.
P47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말에 집중하되, 말에 얽매이면 안 된다. 말 너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말의 내용에만 함몰되지 않고 그 사람의 말투, 어조, 눈빛, 표정, 그리고 침묵까지 함께 읽을 때 비로소 진짜 말을 들을 수 있다. 말을 읽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을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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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느낌과 나누고 싶은 주제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글에서도 나오지만 상대의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행동입니다. 그나마 행간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건 다행입니다.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면 관계가 좋아지기는 어렵습니다.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집중, 잘 들어야 합니다. 이건 이 책의 제목과 목적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다면 당연히 행간의 의미를 파악할 수도 없습니다.
행간의 의미를 파악한 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 하는지, 못하는지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