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1 《무례함의 비용》에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사람을 남다른 존재로 만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중 절대다수는 동료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횟수가 기껏해야 1년에 한 번 정도뿐이라고 밝혔다.
P61 상대에게 기대했던 ‘고맙다’는 표현을 듣지 못한 사람의 실망감은 생각보다 크다. 나의 성의를 알아주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했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나의 배려가 무시당했다는 기분에 불쾌감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걸 직접 표현하면 구차해지는 것 같아 차마 말은 못 하고 혼자 원망한다.
P62 진심이 담긴 ‘고맙다’는 말이 빠진거다. (중략) 평소 긍정적인 피드백이 없는 팀에서 팀원들이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을 거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적절한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팀에서 스스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팀원은 없다. 팀원의 자발적 희생과 헌신이 없는 팀이 잘되기는 어렵다.
P63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어느 과자 광고의 CM송처럼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 거라고 짐작하는 태도가 ‘고맙다’는 아름다운 말마저 인색하게 만든 건 아닐까.
P63 상대는 나의 성의를 몰라서, 나의 호의를 무시해서 고맙다고 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단지 감정 표현에 서툴러서, 부끄럽거나 익숙하지 않아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지 못한 것일 수 있다. “고맙지?” 그러면 대부분 적극적인 호응으로 그 마음을 드러낸다. 내 기준으로 상대의 마음을 오해하지 않는 것, 상대의 말을 기다리며 내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 것, 그리고 수동적으로 내 귀만 열어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상대의 입을 여는 것이 나를 지키고 상대와의 관계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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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느낌과 나누고 싶은 주제
‘고맙다’는 말을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혹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으시나요?
제가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맙다는 말 보다는 감사함이라거나 고맙다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유는 특별히 없으며, 생각해 본 적은 없었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맙다는 말은 왠지 상대방에게 고맙다고 인정하는 것이 내 일을 대신 또는 도와주어서 고맙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할 일을 나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안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챕터를 읽고, 고맙다는 말을 좀 더 많이 사용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자주 사용해보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다양한 표현으로 상대방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