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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록]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준다는 것, 33

 

4-3.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준다는 것

 

축구를 잘하지 못하는 저자. 

나도 어렸을 때 운동을 잘 못했다. 

초, 중, 고 체력장을 하면 늘 하위권이었다. 운동을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운동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늦게 알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운동신경이 참 없다. 아버지부터 형까지. 그래서 난 늘 운동 잘하는 친구들을 따라다녔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라도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니깐.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집에 포스 글러브가 있다는 이유로 야구를 했고(글러브로 인해서 포수를 했고...), 중학교 때는 축구를 했다. 물론 수비를 했다. 거의 맨 마지막에서 골키퍼에게 가기 전에 막는 역할을 했다. 

고등학교 때는 전국적으로 불었던 슬램덩크의 영향으로 농구를 했다. 그러면서 내 키도 컸다. 

운동을 하다보니 내가 정말 못하지는 않더라...라는 생각을 했다. 

상중하로 따지면, 중중 정도?? 간혹 중상 정도?? 많은 부분 중하 정도는 하는 것 같더라. 

 

그렇게 사회에 나와보니, 나는 운동을 전혀 배우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냥 좋아서 열심히 뛰는 수준으로, 배운 사람에게는 정말 턱없이 발렸다. 슬프게도 말이다. 

 

당구는 150을 친다. 물론 물당구다. 그러다 보니 내기 당구를 치면 늘 물린다. 게임비는 거의 내가 낸다고 보는 게 정신건강에 유익하다. 

 

탁구는 기술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넘기는 것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배운 사람이 스핀을 주면 전혀 받질 못한다. 

 

볼링은 150정도 친다. 이게 잘하는 걸 수도 있지만 내가 최선을 다한 수치이다. 그것도 때에 따라서 안될 때도 있다. 

 

이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의 정도이다. 

 

나도 운동을 잘하고 싶었다. 다른 남자애들처럼. 그렇지 못해서 지금 몸고생을 하고 있지만... 내가 만약 아들을 낳았더라면 운동을 좀 더 많이 했을 것 같다. 안타깝지만, 딸이다. 

그래도 운동을 많이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요즘 아들 딸이 어디 있겠는가. 

 

내 소망중에 하나가, 딸과 스페인 순례길을 걷는 것이다. 대략 한 달간의 걷기를 딸과 함께 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주 올레길부터, 아니 집 앞에 있는 둘레길부터 걷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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