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잃은 것도 슬픈 기선이 인데, 놀이도 규칙을 어기는 리웨이를 혼내주었으나, 이내 혼나고 맙니다.
상해 임시 정부 앞을 매일 쓸고 있는 문지기 아저씨.
주변을 살피기 위해서 비질을 하는 모습이 짠합니다.
봉길이 삼촌....
기선이가 정말 좋아했던, 도시락을 만들어 팔고 싶은 삼촌이었습니다.
일본 군인에게 끌려갈 때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선이에게 오지 말라고 손짓하는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우리가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상해 임시정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의 시각에서 우리나라를 잃은 슬픔과 놀림을 받는 것이 싫은, 그리고 내 나라가 있었으면 하는 주인공 기선의 모습에서 조금... 많이 찡했다.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해방을 위해서 헌신해 온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영광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딸아아이에게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데, 베갯잇이 다 젖도록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나라를 잃은 슬픔, 죽음을 각오한 독립운동을 얼마나 이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또래의 시각으로 본 독립운동이어서 더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
그동안 슬픈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피하게되었던 역사를 이젠 좀 더 가까이 가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