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표지 읽기’라는 손전등으로 주위를 밝히자 손전등이란 표지(띠지 포함)에서 충분히 힌트를 얻는 것을 말한다. 표지와 띠지에서 얻는 정보량이 얼마 안 되는 듯 보여도 그런 적은 내용에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나는 그 기술을 ‘표지 읽기’라고 부른다. 표지와 띠지에 실린 정보만으로도 상당한 힌트가 된다.
2. ‘가설 세우기’로 지도를 손에 넣자 그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가설을 세우고 그 책에서 무엇을 배울지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을지 모르나 이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능동적으로 책을 읽을 수 없다.
1. 표지 읽기 : 적은 정보로 핵심을 추측한다.
# 표지 읽기의 순서
① 제목에서 어떤 정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생각한다.
② 그 정보를 포스트잇에 한 장씩 정보를 적어보자. 세 가지 이상 적는 것이 목표다.
③ 띠지 앞․뒷면을 읽고 얻는 정보를 포스트잇에 한 장씩 적는다.
④ 저자 소개를 통해 저자의 배경을 확인하고, 얻은 정보를 포스트잇에 한 장씩 적는다.
⑤ ‘①~④’에서 모은 포스트잇은 면지에 붙여두고 책을 읽으며 자주 확인한다.
2. 가설 세우기 : 책의 전체 모습과 나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한다.
# 누구나 4단계만 거치면 간단히 가설을 세울 수 있다.
① 책을 읽을 때 목표를 포스트잇에 적는다.
- 왜 서점에서 그 책을 골랐는지, 어떤 지식을 얻기 위해 샀는지를 적어보자.
② 차례를 보며 ①에서 설정한 목표를 어떻게 실현할지 그 경로를 생각하고, 목표 아래에 정리한다.
③ 내가 어떤 위치인지 현재 상황을 생각하고, 경로 아래에 정리한다.
목표 : 심리학이 무엇인지 안다
목표로 가는 경로 : 마음의 존재 방식, 마음의 작용 방식, 마음의 연구 방법 세 가지를 이해하여 목표 달성!
출발지 : 심리학에 관하여 전혀 모른다.
④ 실제로 읽어보고 가설과 다른 부분이 나오면 그때그때 수정한다.
■ 독후감
책을 읽으면서 사전 준비를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왜인지를 생각해보니, 자연스럽게 책의 제목과 설명, 띠지 등을 확인은 해보았지만, 그것은 책을 고르는 수단으로만 생각했고, 책의 내용을 알기 위한 정보로서는 확인하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이해의 폭이 넓어진 만큼 흡수할 수 있는 범위가 커진다는 점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를 통하여 최대한의 정보를 얻고, 그것으로 추측된 내용을 기억하기 위하여 포스트잇에 적는 행동까지를 하도록 한다. 또한, 가설을 세워서 책을 읽는 이유와 목표, 그리고 경로 등을 작성하도록 한 이후에 수정․보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둔다.
이 이야기만 들어도 책을 정말로 정성스럽고, 소중하게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우선 이 책을 통해서 배운 것은 실천에 옮겨보려고 한다. 처음에 어렵지만, 익숙해질 수 있을 때까지 실천해보려고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