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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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록]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좋은 지적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15

 

2-4. 좋은 지적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좋은 말이다. 

하지만 지적은 참 어렵다. 더군다나 내 감정을 싣지 않고 지적한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어려운 일이다. 좋은 말이지만, 어렵고 피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좋은 지적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다. 

지적이면 안 좋은 것이라고 인식되었고, 늘 그래 왔다.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왔던 지난 세월이 떠오른다. 

그때는 지적받지 않으면, 잘하고 있다는 방정식이 성립될 때였다. 그때 나는 성장했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그때 정말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때 알았더라면 지금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다. 

 

좋은 지적이 있음을 몰랐고, 

지적이 나쁘다는 것으로 인식되었고, 

지적이 없으면 잘 하고 있다는 분위기에서 자란 나는,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전혀 몰랐다. 

요즘 일하고 있는 회사의 분위기가 이러하다. 

 

좋은 지적과 나쁜 지적이 오고가며, 

한 가지 이야기에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 메시지를 읽는 사람들끼리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기관이다. 

 

예상했겠지만, 나는 그런 분위기와 문화가 힘들다. 

이해하는 것도 어렵고, 견디기도 힘들다. 

나는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마는, 중간의 선을 잘 모르는 사람인데, 회사에서는 나에게 그러한 것을 요구한다. 더군다나 중간관리자이기에 더더욱 요구되는 자질 중에 하나이다. 

 

내 힘듦의 3분의 1은 이러한 요구이다. 

 

어쩌겠는가?!

직장인들의 생활인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가장처럼. 

나도 오늘 출근이 두렵고, 출근해서 힘듦과 지적이 무섭다. 그래서 그만두고 싶지만서도, 나를 바라보고 있는 처자직으로 인해서 오늘도 참는다. 

내 인내심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인내심의 바닥을 본 것 같다. 

그땐 그래도 잘 넘겼는데, 언제 또다시 찾아올지 두렵고, 걱정된다. 

 

이번에 오면, 잘 달래서 돌려보내야 겠다. 

 

 

 

남들보다 오래걸리는 사람, 이런 고생, 진즉 안 해서, 한 번에 되지 않는 사람

소통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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