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신경망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의 행복한 뇌 발달에 빠질 수 없는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이다. 도파민은 인간의 뇌에서 분포 부위가 비교적 명확한 신경전달물질이다. 그 중에서 아이들의 정서와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도파민 신경망은 중뇌-변연계 및 중뇌-피질계 신경망이다.
도파민 분비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는 특정 과제에 몰입할 때이다. 도파민은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며,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돕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몰입과 목표지향성 향상은 집중력과 주의력 향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불필요한 자극들을 걸러내고 원하는 목표와 관련된 자극에만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물질이 바로 도파민이다. 또한 이런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쾌감과도 연관되어 있어 노력 후에 짜릿한 기쁨을 느끼게 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즉, 도파민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집중하게 하며,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나서 얻는 몰입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뇌의 기능 중 가장 인간다운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전전두엽(대뇌 전두엽 중에서도 머리의 이마 앞부분에 위치한다. 대뇌피질 중에서 상황판단, 논리적 판단, 추리력 등 고도의 인지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의 실행기능도 바로 도파민 신경망이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도파민 신경망과 반대로 작용하는 분야의 연구로는 ADHD에 대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ADHD는 도파민 신경망의 결함과 관련이 있다. ADHD 증상을 앓는 아이의 경우 도파민 신경망 발달이 1~2년 정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도파민이 작용해야 할 전전두엽의 발달이 정체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ADHD 증상은 도파민 신경망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치료한다.
ADHD 아동뿐만 아니라 주의력을 요하는 아이, 행동과 감정 조절에 서툰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도파민 신경망을 발달시키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도파민 신경망을 건강하게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태생기~영유아기 때 부모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임신기에 산모가 받는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와 압박감, 불안감은 도파민 신경망의 발달을 방해한다. ADHD에 대한 연구에서도 임신기 동안의 심각한 부부갈등과 이혼이 ADHD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반면 아이들과의 친밀한 신체적 접촉은 도파민 신경망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편안한 환경에서 따뜻한 엄마와 아기의 몸이 접촉하는 것, 모유 수유를 해주는 것, 자주 눈맞춤을 해주는 것, 부드러운 언오와 노래를 통한 자극을 주는 것 등이 모두 도파민 신경망을 튼튼하게 한다.
한편, 아이들의 도파민 신경망을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해서 꼭 피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담배 연기를 피해야 한다. 우리나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서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이 아이들의 도파민 신경망의 신경망과 주의력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 후부터 담배 연기의 유해성에 대해서 보다 더 절실하게 체감했다.
둘째, 환경독소를 피해야 한다. 환경 독성물질(다이옥신, 수은, 납, 카드뮴 등)이 미치는 영향은 어른에 비해 아이들의 뇌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그중에서도 도파민 신경망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국내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독소에 대한 주의는 사실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환경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이 높아져 환경 독성물질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있다.
<총평>
말로만 듣던 도파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되었다. 몰입의 즐거움을 알게해주는 물질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하지만 이것도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는 것!
친밀한 신체접촉이 중요하다는 점!!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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