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바뀔 수 있다
애착손상의 결과 단순한 기분만이 아니라 뇌의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생깁니다. 애착손상은 우리 뇌에서 변연계와 전두엽 중간층에 놓여 있으며 생각과 감정을 연결하는 원시 대뇌피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사회적 관계, 정서적 욕구의 알아차림과 표현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발달을 지연시키거나 축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훗날 감정 조절, 충동 조절, 주의력, 상황 파악 능력, 공감력, 대인관계 능력 등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극단적인 경우, 사이코패스가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우리의 뇌는 죽을 때까지 계속 변화하는 가소성이 있는 기관입니다. 영유아기의 경험이 중요하지만,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의 경험은 물론이고 심지어 노년기의 경험도 두뇌 회로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음이 연구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정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아이가 어릴수록 정서를 보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심지어 태아에게도 부모의 정서적 환경과 안정은 두뇌와 심신 발달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러 새로운 연구들은 한결같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금수저냐 흑수저냐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태어나느냐가 아니라 어떤 관계 속에서 양육되느냐가 중요합니다.
둘째, 아무리 생애 초기에 정서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어도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애착손상을 회복하는 방법과 재연결하는 방법도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니 예방할 수도 있고, 재활도 가능합니다.
정서적 수저의 색깔은 영원불변이 아닙니다. 오늘부터 바뀔 수 있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연구에 의해서 인간발달학, 심리학, 교육학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요컨대, 우리 모두 애착손상에서 회복될 수 있고, 정서적 금수저가 될 수 있습니다.
【앤디와 레드의 평가한줄】
정서적 수저의 색깔은 영원불변이 아니라 노력여하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금수저와 흙수저로 비교하지만, 정서적 금수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애착손상이 일어나지 않으면 가장 좋지만, 일어난다면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_애착 심리학 / 최성애, 조벽 지음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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