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단풍, 단풍은 성공, 도심의 공기는 실패(미세먼지)
어김없이 이번 주에도 남산을 다녀왔습니다.
세어보니 8월부터 시작해서 이번 주가 11번째 남산이었습니다.
남산의 첫번째 단풍 : http://rookie0825.tistory.com/119
남산의 두번째와 세번째 단풍 : http://rookie0825.tistory.com/128
그동안은 별 생각 없이 다녀왔는데, 요즘 블로그에 흔적을 남기려다 보니 조금 더 관찰을 하게 됩니다.
오늘의 남산 시작은 좋았습니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았고, 같이 산에 오르는 멤버들도 모두 잘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두둥!!
그놈의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아니 우리나라이겠지만요) 뒤덮은 상태였더라고요.
그래도 남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남산은 그래도 산이고, 숲이고, 나무가 많으니 조금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산에 오르니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정말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였습니다.
어쩜 불붙은 것처럼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누가 처음 표현한지 몰라도, 불붙은 것 같은 단풍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해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보인 건...뿌연 서울 하늘이었습니다.
남산에서 평소 잘 보이던 청와대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물쇠로 가득한 전망대에서도 한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하늘이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그렇게 맑았던 하늘이 며칠 사이에 이렇게 변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도심에서는 미세먼지를 많이 마실 테니, 산 공기로 더 많이 충천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심호흡을 많이 했습니다.
깊은 심호흡을 하면서도, "남산 공기도 맑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그래도 나무가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단풍도 많이 있었고, 낙엽도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가을을 절감할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함께 오른 사람이 눈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올라와야지라는 말을 했으나,
사실 저도 눈이 많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마무리는, 아직 오지 않은 겨울을 걱정하기 보다는, 지금 가고 있는 가을을 만끽하자고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가을 잘 즐기고 계신가요?
다음 주에도 남산에 다녀온 소감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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