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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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리콜 베개

 

몇 일전 실시긴 검색어에 코스트코 베개 리콜이라고 뜬 날을 기억합니다.

 

 

 

! 코스트코도 리콜을 하는 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베개에도 라돈이 나오는 구나라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코스트코에서 구매하였지만, 높이가 멎지 않아 지금은 쓰고 있지 않던 베개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묻혀서 그냥 지나갔지요.

그런데 우리 집으로도 우편물이 한개 왔습니다. 평소 코스트코에서는 우편물이 오지 않기에 무슨 일이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뜯어보니, 지난번 기사와 메일로 보았던 베개 리콜 안내문인겁니다.

사람이라는 게 참 그렇더라구요. 분명 우리 집에도 확인해야 하는 물건이 있음에도 온라인으로 알게 된 정보에는 잘 안 움직이게 되다가, 오프라인으로 문서(안내문)를 받으니 바로 확인을 하게 되더라고요.

장롱에 있는 베개는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사실 몇 번 안 배고 잤기 때문에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제품명을 안내문과 비교하며 확인하는데…….뜨악!! 정확히 일치하는 겁니다. 완전 멘붕에 그동안 얼마 안되더라도 베고 잔 날들이 떠오르더라고요. ㅠㅜ 

이 사실을 부인에게 조용히 알렸습니다. 부인 또한 적잖이 놀랍니다.

다음 절차로 베개를 장롱에서 꺼내어 배란다로 옮깁니다. 집안에 두는 것 보다는 집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으니 그럴 수 없기에 배란다. 저편으로 옮겨 놓습니다.

그리고 대책을 세웁니다. 언제 반품하러 갈건지, 가서 뭐라 할 건지(부인은 가서 따진다고 하더라고요. 이런걸 판매하였다고요. 결국 반품은 재가 했지만요.) 등등에 대해 논의 했습니다.

이런 물건을 집에 오래 두는 건 좋지 않을 것 같기에 다음날 바로 반품을 하러 갔습니다.

코스트코에서는 무덤덤하게 반품을 해주었습니다. 너무나 간단하게…….

싼 가격에 베개를 사보겠다고 산 제품이 이런 결과가 나오니 싼게 비지떡인가 싶은 마음이 저도 모르게 드네요.

반품한 비용으로 코스트코 장보고 나와 푸드코트로 가서 맛있는 걸 사먹었네요.

요즘 드는 생각이 도심에서 사는 건 환경오염과 함께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없던 비염도 갖게 되고, 목은 늘 칼칼하고…….어렸을 적 대기오염, 환경오염 할 때에는 잘 몰랐는데 말입니다.

모두 건강관리 유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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