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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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스다 미리(miri masuda) : 1969년 오사카 출생.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이 작가로 떠올랐다.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수많은 공감만화와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일본에서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마스다 마리의 대표작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 『주말엔 숲으로』,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내 누나』,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등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읽은 기간】 : 2018년 7월 14일
【독후감 작성일】 : 2018년 7월 15일
【독후감】
작가 일을 하게 되면서 본인을 홍보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부탁하는 것이 의외로 쉬울 수 있는 부분에서 굉장히 뿌듯해 한다. 왜냐하면 나는 부탁을 하는 것이고, 대답은 상대방의 몫이기 때문에, 내가 고민할 부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주인공인 마스다 미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본인을 홍보하는데, 역시 전화는 긴장되었다고 표현한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정보이다. 채에는 몇 가지 패턴이 있으며, 어딘가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책이 돈을 더 많이 받는 다는 것이다. 글을 연재할 때에도 매회 원고료를 받고, 책을 내서도 인세를 받는데, 새로 쓴 책은 인세밖에 받지 못한다고 한다. 하하. 나도 책을 쓴다면 연재를 통한 글쓰기를 해야겠다.
주인공은 심리적 스트레스나 소진을 경험하면 달콤한 것을 먹으러 간다. 그럼 나는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나 소진을 경험하면 무얼 하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달콤한 것을 먹는 것처럼 다른 사람(상대)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내 기분을 조금이나마 업(up)시킬 수 있는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혼자 삭히는 것? 술 마시는 것? 등이 떠오르긴 한다. 내 생활도 참 안타깝다.
학교에서는 존재감 없는 어린이었으나, 집에 돌아오면 칭찬을 받아서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진 어른이 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주인공인 마스다 미리. 이런 부분을 보면서 집에서의 칭찬과 양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것 같아 괜스레 찡한 부분이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렇게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마스다 미리만 보더라도 어린 시절 존재감 없었으나, 집에서의 칭찬을 받고자 엄마가 유일하게 그릴 수 있었던 메이크 포맷을 줄기차게 그리기도 했다는 부분에서 어린 시절의 양육자와의 관계, 분위기, 칭찬 정도 등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의류 브랜드에서 ‘캐치프레이즈 콘테스트’를 하는데, 주인공이 10군데 정도에 보냈다고 한다. 얼마 후 집으로 티셔츠가 줄줄이 배달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 주인공인 마스다 미리는 “나도 잘하는 게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여기에서 나도 잘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인정받았을 때 얼마나 기쁜지가 잘 표현되어 있다. 작가의 특성상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으나, 매우 중요한 감정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아버렸다.
“나는 잘 하는 것이 뭐지?”, “아이고 괜한 질문을 해버렸구나.”
【작가에게】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이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부럽습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표현하고, 그것이 공감대를 얻게 되는 것은 굉장히 큰 장점이자,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여러 가지 표현하고 싶은 마음들이 있으나,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작가님의 능력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그래서 저도 키워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잘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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