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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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오늘의 점심은 카레이다.

카레 중에서도 카레돈가스와 카레덮밥 중에서 고민하다가, 카레덮밥으로 결정했다.

최근 3일 동안 카레와 돈가스를 먹었던 것 같다.

우선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성공!!

음식도 참 센스가 필요한 영역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카레에 새싹이라니…….전에도 먹어보았지만, 오늘처럼 크게 와 닿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음식을 잘 한다는 것, 눈에 보이는 무언가의 특기를 가진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것 같다.

그럼 나에게는 그러한 특기가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져본지도 꽤 된 것 같다.

절망적이게도 그게 없다.

물론 이것저것, 보통이상의 실력을 가진 것이 조금, 아주 조금 있기는 하나 그게 어디 내세울만한 것도 아니며, 위기상황에서 발휘되는 특기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주로 나는 특기가 없는 사람이 되곤 한다. 그게 참 슬픈 현실이다.

나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업무가 있으며, 내 영역에서 10년 넘게 일을 하기도 했고, 나름 잘하고 있다고 자타공인도 받지만, 어디 들어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면서 가장 부러운 직업은 헬스트레이너와 가수, 댄서 등이 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직업적 능력과 특기가 동일시되는 것이 참으로 부럽다는 것을 그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아직 모른다면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나 같은 사람도 있으니깐 말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카레의 맛은…….최고이다. 주로 집에서 먹었던 카레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물론 재료는 집에서 만든 카레가 더 좋지만, 그렇기에 여기서 먹는 카레가 조금 더 다름을 느낄 수 있던 것 같다. 우선 버섯이 큼지막하게 들어가서 식감이 주는 만족감이 컸다. 주로 카레에 들어가는 감자크기의 버섯이 특별했던 것 같다. 감자라고 생각하고 씹었는데, 버섯의 식감이 느껴졌을 때 무언가 당첨된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오로지 나만의 느낌이다.

그렇게 한 그릇을 깔끔하게 비우고 여분의 자투리 시간에 이렇게 글을 쓴다.

 

 

폭염

연일 폭염이다. 낮에는 35도를 넘나드는 온도에, 밖에 잠깐만 있어도, 냉방이 안 되는 화장실만 가더라도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이 정말 우리나라의 기후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도 더웠는데, 그땐 어떻게 생활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현재의 더위에 더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어제도 자다가 몇 변을 깼다. 덥기도 하고, 왠지 모를 불편함이 계속 느껴졌다. 이렇게 밤에 자다가 깬 기간이 며칠 되었다.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운 요 며칠이었다. 깨도 피곤하고, 지하철에서도 웬만하면 졸지 않는데, 졸다가 종점까지 가기도 했다.

이 피곤함이 꼭 잠을 못자서만은 아닌 것 같다. 더워서 짜증이 나기도 하며, 그 짜증으로 사람들과도 불편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피곤함의 원인을 안다. 쓰지 않아도 되는 감정소모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의 말과 태도에 신경을 쓰다 보니 소진이 되는 것이다. 이런 소진을 그동안 견뎌올 수 있었던 것도 이유가 있다. 소진이 되는 원인과 반대되는 충전이 되는 것이 있으면 덧셈, 뺄셈을 통해 상쇄되기 마련인데, 현재는 뺄셈만 있으니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왜 나만 힘든 것일까? 내가 가는 곳마다 왜 이럴까? 자책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건 자책으로 될 일이 아니라는 증명들을 요즘 하나둘씩 하고 있다. 그렇기에 조금 힘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폭염 이야기에 내 이야기로 돌아갔지만, 폭염도 나의 피곤함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니, 전혀 생뚱맞은 이야기는 아닐 수 있겠다.

 

  

원스톱

우리나라사람들 원스톱 참 좋아한다. 뭐든 하면 한방에 해결되길 너무나 원하고, 그렇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많아지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그 이면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관 및 사람들의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물론 나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때가 있는 사람이긴 하다. 매번은 아니어도 가끔은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어 하는 상황을 직면하다보니, 그 이면에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원스톱 서비스, 멈추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러나 그렇게 서비스가 이원화 삼원화 등 분리되어 있는 것은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효율성을 고려하면, 한사람이, 한기관이 한 가지 업무를 할 때 전문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요즘 현실에서의 문제가 한가자로 발생하지 않다보니 여러 개의 업무 처리에 있어서 분절이 발생하고, 협업하여 처리해야 하는 상황들 때문에 원스톱 서비스가 생겨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나또한 서비스를 받을 때에 원스톱 서비스가 좋기도 하니깐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준비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꼭!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 원스톱 서비스가 반드시 되어야 하는 것이며, 조금의 시간 텀이 발생하거나, 무언가 다른 자료가 필요하다는 등의 피드백을 제공하면 난리가 난다. 물론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편리한 서비스이니만큼 더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날도 더운데, 이런 일들로 짜증을 낸다면, 내는 사람도 힘들고 받는 사람도 힘들 테니 우리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을 대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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